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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어머니, 계속 결혼 권한다" 고민토로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7-23 00:05 | 최종수정 2013-07-23 00:06


홍석천

방송인 홍석천이 성소수자로서 고민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법륜스님, 배우 김성령, 고창석, 가수 윤도현, 기업가 백종원, 방송인 홍석천 등이 출연한 가운데 100회 특집 '힐링 동창회'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고민을 털어놓고, 법륜스님이 '즉문즉설'로 답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홍석천은 자신이 성소수자로 인한 '나홀로족'임을 밝히며 "어머니가 항상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 '고부갈등이라도 느껴봤으면 좋겠다'며 끊임없이 결혼을 권하고 있다. 난 어떻게 해야 하나"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법륜스님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순 없다. 부모의 요구라도. 부모의 마음을 이해해야하지만, 내 인생은 내 인생대로 살아야 한다. 뒤섞이게 되면 자기 인생의 진로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륜스님은 "부처가 출가할 때 부모의 뜻에 따랐다면 부처가 안됐을 것이고, 안중근 의사 역시 이토 히로부미 저격하러 간다고 부모님에게 말했으면 가지 말라고 했을 것이다"라며 "솔직히 부모님 말 너무 듣는 사람 중에 인생 제대로 편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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