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는 신원미상 마포대교 폭탄 테러범과의 전화 통화를 독점 생중계하는 뉴스 앵커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초반 깔끔한 수트에 안경, 차분한 2:8 가르마로 냉철한 앵커로 변신했다. 하지만 생중계를 진행하면서 예측불가한 방법으로 압박을 가해오는 신원미상 테러범과 두뇌싸움을 펼치면서 조금씩 헤어스타일을 흐트러지게 하며 심리적 긴장감을 표현했다. 또 마감 뉴스 복귀를 위한 기회인 줄 알았던 한강 폭탄테러 생중계가 점차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기 상황으로 치닫자 극도로 긴장한 표정과 머리를 부여잡고 좌절하는 모습으로 절망감을 표현했다. 하정우는 "뉴스 속보를 시작할 땐 잘 정돈된 머리로 시작한다. 속보가 진행될수록 헤어스타일이 점점 헝클어지는데 이 연결을 맞추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