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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 쉴 땐 뭐할까?"
연예인들의 첫 번째 휴식 유형은 '방콕형'. 드라마를 하나 끝내고 나면 거듭된 밤샘 때문에 잠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쉴 때 뭐하냐?"는 질문을 던지면 "아무 생각 없이 푹 잔다"는 것이 가장 많이 돌아오는 대답이다. 원없이 잠을 자면서 기력을 보충하는 데 힘쓰는 것. 젊은 나이엔 잠이 부족해도 잘 견뎠지만, 나이가 들면서 잠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는 연예인들도 있다. 한 30대 여배우는 "예전엔 잠이 부족해도 많이 힘들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냥 힘이 넘쳤던 것 같다"며 "그런데 30대가 되니 다르더라. 그래서 이젠 촬영이 없을 땐 무조건 잔다. 그래야 일을 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두 번째 유형은 '몸짱형'이다. 연예인은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직업이다. 외모를 가꾸는 데 소홀해선 안 된다. 그런데 빡빡한 촬영 스케줄이 돌아갈 땐 그럴 시간도 부족하다. 피로가 누적되면서 피부 트러블도 생기고, 건강도 안 좋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들은 몸을 가꾸면서 휴식 시간을 보내곤 한다.
세 번째 유형은 '유흥형'. "어느 클럽에서 유명 연예인을 봤다", "그 연예인이 밤문화를 좋아한다더라"라는 소문은 괜히 나는 게 아니다. 한껏 쌓인 스트레스를 유흥을 통해 풀어내는 연예인들도 있다는 얘기. 클럽 생활을 즐기거나, 개중에는 복잡한 이성 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이들의 만남은 '티나지 않게 은밀하게' 이뤄진다.
물론 '건전한 유흥'을 즐기는 케이스도 많다.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거나,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면서 오랜만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
한편 이미 가족을 꾸린 연예인들의 경우, 한동안 소홀했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한다. 집안일을 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여행을 가면서 가족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을 갖는 것. 한창 촬영에 매달려 있을 땐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을 제대로 볼 시간조차 없는 탓에 이런 휴식기가 꿀맛 같을 수밖에 없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