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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변신은 무죄!"
공효진의 수중 투혼은 최근 경기도 파주시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발휘됐다. 간담 서늘한 장면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밤늦은 오후 11시에 시작된 촬영은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장장 6시간 동안 진행됐던 상태. 장대비가 쏟아지는 장면을 연출하기 대형 살수차까지 동원된 상황에서 공효진은 거침없이 퍼붓는 살수차의 물줄기를 온 몸으로 맞으며 스산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공효진은 빗줄기 아래서도 NG 없는 매끄러운 연기를 선보여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은 인적 드문 도로에서 진행된 탓에 쉴 곳이나 화장실이 마땅치 않았던 것은 물론 심지어 밝은 조명 불빛에 모여드는 모기떼로 인해 고충을 겪었던 터. 공효진은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는 와중에도 불편한 내색 없이 즐겁게 밤샘촬영을 이어나가는 프로다운 면모로 촬영장의 사기를 북돋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