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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국내 출시된 MMO 전투게임 '월드 오브 탱크'는 폭발적인 인기는 아니더라도 비교적 탄탄한 유저층을 만들어가고 있다.
물론 온라인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은 비슷하다. X박스360의 라이브(Live) 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게임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PC보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좀 더 간결하게 전환하고, 업그레이드가 간소화되며 채팅 기능이 없어지는 등 콘솔게임기에 최적화됐다.
일단 7월에 북미와 유럽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아시아 유저를 위한 배려도 있다. '월드 오브 탱크'의 모바일 버전도 빠르면 올해 출시될 예정이라는 것. 하지만 PC와 X박스용, 모바일게임 등 3가지 버전이 호환되는 것은 아니다. 각자 플랫폼 특성에 맞는 재미를 최대화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맥락에서 워게이밍은 부분유료화인 '프리 투 플레이'(free to play)에 그치지 않고 '프리 투 윈'(free to win)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돈을 낸 사람이 반드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이겨야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윤 대표는 "돈을 내지 않는 사람들이 게임을 떠나면 점점 유저층은 줄어들게 되고, 이는 기존 유저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전환되는 악순환이 생긴다. 따라서 프리 투 윈은 분명 부분유료화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탱크'에 이어 비행 전투게임인 '월드 오브 워플레인'의 공개 서비스를 7월부터 북미와 유럽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전투함 게임인 '월드 오브 워쉽'은 내년 공개를 목표로 제작중이다.
LA=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