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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자수로 물의를 빚은 유세윤이 당분간 방송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MC로서 유세윤의 역할이 큰 '라디오스타'나 '무릎팍도사'와는 달리, '맨발의 친구들'과 'SNL코리아'는 출연자가 여러 명이기 때문에 유세윤의 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다. 때문에 이들 프로그램은 향후 유세윤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분간 유세윤 없이 프로그램 녹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하차와 다름없는 상황이긴 하나, 유세윤에 대한 여론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 제작진 입장에서는 유세윤 카드를 포기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한편, 유세윤은 지난달 29일 오전 4시께 일산경찰서에 직접 차를 몰고 나타나 "음주운전을 했다"고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유세윤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직접 오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음주 단속에 걸린 것도 아닌데 제발로 경찰서에 찾아온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 자수의 배경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후 유세윤은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죄송합니다. 절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께 너무 큰 실망을 드렸어요. 최근 일적으로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벌인 일입니다. 전 사고뭉치인가 봐요"라는 글을 올리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