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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오지호 "한동안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소감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3-05-22 09:15 | 최종수정 2013-05-22 09:16



KBS '직장의 신'에서 초딩 멘탈 장규직 팀장 역을 맡았던 오지호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지호는 22일 제작사 측을 통해 "벌써 끝나다니. 더 했으면 좋겠다"며 "성격이 점점 장 팀장처럼 변해 큰일이다. 한동안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지호와 함께 출연했던 계약직 신입 정주리 역을 맡았던 정유미는 "좋은 이야기에 공감 가는 대사를 써준 작가님께 감사한다"며 "나라는 사람도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금빛나 역의 전혜빈은 "이렇게 끝내기 싫은 드라마는 처음"이라며 "좋은 추억이 정말 많았고, 스태프, 동료 배우들이 너무 좋아 촬영장 가는 날이 놀러가는 것처럼 즐겁더라"고 말했다. 무정한 역의 이희준은 "회사를 다녀 본 적은 없지만 같이 한 회사의 팀이 된 것처럼 같은 목표를 위해 일한 것처럼 너무 정이 들었다"며 "못 헤어질 것 같으니 이 기회에 다같이 한 회사에 들어가면 어떻겠냐"라고 제안하기도. 아이돌 가수 출신으로 계경우 역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조권은 "유난히 빨리 끝나는 느낌이다. 헤어지는 게 슬프다"고 말했다.

이밖에 극중 계약직 트리오에서 실제 절친 트리오 사이가 된 이미도, 송지인, 이소윤. 세 여배우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했다.이미도는 "대본 볼 때마다 울고, 촬영 전날 울고, 하지만 촬영할 때만큼은 재밌고 행복하게 임했다"고 전했다. 송지인은 "정말 계약 종료된 와이장 사원 같다. 많이 울었고 지금은 외롭다. 앞으로 이렇게 좋은 작품 할 수 있다면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소윤은 "촬영이 끝나고도 세트장 철수할 때 까지 남아 있다 나왔다. 돌아오는 길 자유로도 울고 나도 울었다"며 '직장의 신'의 종영을 아쉬워했다.

한편 '직장의 신' 후속으로는 김남길 손예진 주연의 '상어'가 오는 27일 오후 첫 방송한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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