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진중권, 7세 압박하는 냉정 토론 ‘김슬기 폭풍오열’

기사입력 2013-05-19 14:50 | 최종수정 2013-05-19 14:52

SNL
진중권 SNL 코리아

시사평론가 진중권이 꼬마 김슬기의 눈물을 터뜨렸다.

진중권은 18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의 코너 '진중건의 토론배틀'에 깜짝 출연해 자신을 패러디한 '가짜 진중권'을 지적했다.

이날 '가짜 진중권' 진중건(김원해 분)은 7살 아이로 변신한 김슬기와 토론을 벌였다. 김원해는 "뽀로로와 크롱은 친구"라는 김슬기의 말에 "악어와 펭귄은 먹이사슬에서 상하관계다. 어떻게 둘이 친구가 될 수 있느냐"며 논리적으로 따졌다.

이에 진중권이 나타나 "누가 내 허락도 없이 내 흉내를 내고 다니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지금 아이를 데리고 뭐하는 짓이냐. 이건 아이에게 지적 폭력이다. 아이에게는 눈높이를 맞춰서 이야기해야 할 것 아니냐"며 김원해를 몰아냈다.

하지만 진중권은 김원해보다 더 심하게 김슬기를 다그쳤다. 그는 "왜 뽀로로에게 친구를 강요하느냐"며 7세 김슬기와의 토론에 철학자 칸트, 데카르트 이론까지 꺼냈다.

또한 진중권은 "7세라면 이성적 존재로 거듭날 때도 됐다"며 "래디컬(Radical)한 회의를 해야 한다"며 김슬기를 나무랐다. 결국 김슬기는 진중권과의 토론에서 폭풍 눈물을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SNL 코리아'에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출연해 공개구혼을 해 관심을 모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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