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황태자' 박현빈이 신곡 뮤직비디오를 통해 한국 전통 문화 전파에 앞장섰다.
아울러 소속사 인우기획의 동료가수 최영철과 윙크(강승희, 강주희)가 각각 변사또와 방자, 향단 역을 맡아 녹록지 않은 연기력으로 박현빈의 이번 뮤직비디오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최영철과 윙크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박현빈을 위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또 2012 미스춘향 출신의 양영주 양(22)이 성춘향 역으로 등장해 박현빈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췄다. 현재 전주대학교 가정교육과에 재학 중인 양영주 양은 전문 배우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춘향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
실제로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관사또 부임행차 장면에서는 시대상을 반영한 의상을 그대로 재현하는가 하면, 보조출연자 100여명을 동원해 사실감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또 남원시의 지원을 받아 소방차 두 대를 동원, 인공우를 만들어 몽룡과 춘향의 이별의 아픔을 고스란히 화면에 담아냈다.
특히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광한루에서의 촬영 역시 남원시의 배려와 협조로 무사히 마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박현빈은 국내 대표 고전문학인 춘향전의 스토리를 어떤 가공없이 고스란히 '춘향아' 뮤직비디오에 담아내며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모습을 보였다. '방자전' 등과 같이 '춘향전'을 비틀어 보는 시각으로 만든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이지만 박현빈의 '춘향아' 뮤직비디오는 춘향전의 원래 모습 그대로 그려내며 그 진면모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
박현빈은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을 통해 국내 대표 고전문학인 춘향전을 온 몸으로 다시 느낄 수 있어 기분 좋았다"며 "함께 출연해 준 소속사 동료가수 분들과 양영주 양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춘향아'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현빈의 신곡 '춘향아'는 고전소설 '춘향전'을 모티브로 한 곡으로, 시인 출신 정동진 작곡가와 경희대 음대 재학 중인 홍민기 신예 작사가가 합쳐 현대적인 감각으로 색다른 느낌을 나타낸 곡이다.
한편, 제83회 춘향제는 오는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사랑의 기적! 남원에서'를 주제로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