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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쇼스키 남매 감독, MBC '무릎팍도사' 전격 출연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12-14 11:38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워쇼스키 남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장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2.12.13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라나 워쇼스키-앤디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

워쇼스키 남매는 전문통역사와 함께 14일 오전 9시부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무릎팍도사'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방한한 해외 유명인이 인터뷰가 아닌 방송사 예능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감독으로 활동하던 중에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을 한 라나 워쇼스키가 자신의 개인사를 털어놓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홍보 관계자는 "방한에 앞서 영화 홍보차 방송 출연 스케줄이 결정됐고 워쇼스키 남매 감독도 흔쾌히 동의해 '무릎팍도사'에 나가게 됐다"며 "'메트릭스'부터 최근작까지 연출작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녹화가 끝난 후엔 톰 티크베어 감독, 짐 스터게스, 배두나와 함께 오후 7시부터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리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해 공식 일정을 마치게 된다.

워쇼스키 남매 감독은 영화 '매트릭스'로 세계적 명성을 떨친 스타 감독이다. 군복무 중인 비가 출연한 '닌자 어새신'과 '스피드 레이서'를 연출해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최근작 '클라우드 아틀라스'에는 배두나가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라나-앤디 워쇼스키 남매 감독과 독일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공동연출한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849년 태평양부터 2321년 미래행성까지 6개의 다른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6개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두나는 2144년 미래도시 서울의 복제인간 손미-451 역을 맡았다.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 베리, 짐 스터게스,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새런든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내년 1월 10일 개봉.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출연한 '무릎팍도사'도 내년 1월 초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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