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준호 아내이자 TV조선 앵커 이하정이 유산의 아픔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하정은 "당시 저녁 8시 뉴스를 맡고 있는데 내 안에 죽은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니 (목이 메어) 목소리가 안나왔다"며 "뉴스는 객관적으로 감정을 숨기고 무채색으로 전달 해야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내게 일어난 이 일을 믿기 싫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시간을 회고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고, 가족들이 축하해줬는데 막상 유산 사실을 알리려니 주저할 수 밖에 없었다"는 유하정은 "댓글을 보면 '얘네는 결혼해서 좋은게 없는 것 같아', '언제 헤어지나 가장 궁금한 부부'라는 말에 유산 소식까지 전해지면 '그럴줄 알았다'고 할 반응이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하정은 "유산 기사가 나가고 그날 하루는 많은 사람들의 연락에 힘들었다.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 거짓말을 안해서 후련했다"고 말했고, 정준호는 "아픔을 같이 겪으니 신혼 때보다 지금이 더 재밌다. 결혼한 지 1년 6개월 정도 지났는데 10년 산 부부 같다"고 말해 짧은 시간에 더 단단해진 부부애를 드러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