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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의 멤버 길이 MBC '무한도전' 하차를 선언했다.
그는 "방송국이나 대기업 스폰행사가 아닌 이상 무료 공연은 힘들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라며 "1차적으로 관중들 앞에서 기부라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어려운 분들에게 자동차 선물 같은 버라이어티한 연출을 준비하고 있었고, 2차적으로 모든 투어가 끝나고 난 뒤 수익금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무슨 일로 보답할 수 있을까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고아원 양로원 건물신축 증정, 장학금제도, 자선단체설립 등등 큰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상황이라 구체적이지는 않았지만 정말 여러가지 재미난 아이디어들이 많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결정과 모든 진행은 제가 직접 진행했고 멤버들은 공연을 만들어온 저만 믿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모든 잘못은 제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더 이상 이 일로 인해 멤버들과 제작진, 시청자분들의 마음이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앞서 리쌍의 멤버 개리도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해 예능 활동을 중단하려고 한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하다"고 밝히고 SBS '런닝맨'에서 하차했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과 리쌍컴퍼니는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슈퍼7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송과는 별개로 공연이 진행되면서 이제까지 '무한도전' 연말 콘서트와 달리 유료 티켓이 판매됐고 시청자에 대한 도의적 책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결국 리쌍컴퍼니는 21일 공연 취소를 선언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