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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의 악역 김상중과 장신영이 예능을 통해서 드라마의 못 보여준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며 재미를 줬다. <런닝맨 : 추적자 외전>은 디테일 면에서 패러디의 명작임을 보여준 사례로 오를 모습들이 곳곳에 자리했다.
드라마 <추적자> 8년 후 판은 외전으로 제작이 되었고, 그 외전은 예능으로 둔갑을 하여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극 중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연설 한 마디에 모든 상황을 뒤엎는 뱀의 혀를 가진 강동윤은 <런닝맨>에서 푼수끼 가득한 허당의 모습을 보인다.
그를 보좌하는 보좌관 신혜라는 극과는 다른 성격의 소유자로 싱글벙글 난리판이다. <런닝맨> 광수와는 1살차이. 방년 29세의 꽃다운(?) 나이로 평소 보던 <런닝맨>의 맛처럼 뛰어다니고픈 한창 나이이다. 그러나 보좌를 해야 하는 극 중 대통령 후보님이 있어서 그것도 마음대로 못한다. 하지만 이내 허락을 받고 뛰어다니는 혜라 장신영은 신이 나서 뛰어다니며 웃음을 준다.
<런닝맨 : 추적자 외전>은 멤버들과 특별출연을 한 배우들. 그리고 가수들이 명품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PK준을 연기한 PK스컬도 극 중 뻔뻔한 PK준의 모습을 잘 보여줬고, 용식 역의 조재윤도 역시나 명연기를 보였다.
8년 전 억울한 판결과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을 당했던 백홍석의 사건은, 8년 후 유형사 유재석의 억울한 사연으로 보인다. 8년 전 백홍석은 딸 백수정을 사고로 잃었지만, 8년 후 <런닝맨 : 추적자 외전>에서는 유형사 유재석의 동생인 유수정이 PK스컬로부터 이름표를 제거 당하며 잃게 된다.
8년 전 백홍석은 억울한 판결을 당하고 법정에서 PK준을 총으로 원치 않았지만 죽게 하고, 8년 후 유형사 유재석은 동생의 이름표를 제거한 PK스컬 이름표에 물총을 쏴 아웃시키며 도망자가 된다. 하지만 그는 강동윤의 금배지를 택배 사고로 갖게 되며 또 한 번 운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강동윤은 자신의 금배지가 어찌 됐던 탈취된 과정을 감안하고 추적을 해 나가면서 <런닝맨> 멤버와 부딪히게 되고, 그들을 한 명 한 명 제거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미리 스파이를 심어놓고, 추적 과정에서 계속 스파이를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며 <런닝맨> 멤버들을 농락하며 제거한다.
하지만 8년 전 <추적자>에서 그랬던 것처럼 강동윤의 운명은 다시 신혜라에게 넘어가며 끝내 제거를 당하는 아픔을 겪는다. 당연히 우승은 신혜라였던 장신영의 몫.
<런닝맨>에서 보인 '추적자 외전'의 디테일은 너무도 훌륭했다. 드라마를 예능으로 각색하는 면도 훌륭했고, 장면의 전환조차 완벽했다. 자연스러운 장면 전환은 드라마에서 예능으로 바뀌는 과정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극에서 빠져 나온 남녀 주인공들이 <런닝맨>에서 보여준 매력은 너무도 멋지게 다가왔다. 김상중과 장신영은 <런닝맨>이 끝나고 시청자들에게 '너무 멋있다'와 '너무 예쁘다'로 표현이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악역 배우 2인이 <런닝맨>에서 보여준 활약은 멋졌고, 그렇게 멋진 또 하나의 외전 작품을 보여준 <런닝맨>도 칭찬을 받아 마땅한 회였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