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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입성 '무한걸스' 송은이 "파견근무 가는 기분"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6-15 15:25


사진제공=MBC

"'무한도전'은 저희 아빠 프로그램이에요."

MBC 에브리원의 '무한걸스'가 지상파 입성을 앞둔 소감과 '무한도전' 결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무한걸스'의 맏언니 송은이는 "많은 사람들이 '무한도전'과 '무한걸스'를 연결지어 생각하듯, 우리도 당당히 '무한도전'을 아빠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무한도전'이 없었으면 '무한걸스'가 만들어질 수 없었고, '무한도전'을 바탕으로 한 아이템도 많이 시도했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그리고 "'무한도전' 폐지설을 기사로 접했는데 시청자 입장에서 상당히 안타까웠다. 하지만 '무한도전'이 결방돼서 '무한걸스'가 방송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친정집은 MBC 플러스미디어다. 지상파로 파견근무 가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고 지상파 편성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송은이는 MBC 정상화 이후의 '무한걸스'의 행보에 대해 "작은 집 살다가 큰 집으로 이사갔듯, 큰 집에 살다가 다시 작은 집에 살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무한도전'과 같은 컨셉트로 출발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사랑해주셨듯 지상파에서도 '무한걸스' 자체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무한걸스'의 제작을 총괄하는 장재혁 제작팀장도 "'무한걸스'는 '무한도전'을 대체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우리의 케치프레이즈도 '토요일에 무한도전 보고 일요일에 무한걸스 보자'라는 것이다. 리얼버라이어티의 개척자인 '무한도전'을 바탕으로 '무한걸스'가 탄생했다는 걸 시청자들에게 얘기하려고 한다, 그래서 첫 방송인 '무걸 출판사' 편에서도 남매선언을 담았다"고 말했다. 지상파 편성 이유에 대해 '무한걸스'라는 독자적 컨텐츠의 힘을 꼽으며 "지상파 편성을 통해 과거의 '무한걸스'도 재조명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팬들도 더 늘고 시너지를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상파 '무한걸스'는 오는 17일 오후 5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무한도전'의 인기 아이템 10개를 선정해 '무한걸스' 버전으로 새롭게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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