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서울대 의사들 머리에 든게 없어" 분통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2-04-27 13:48 | 최종수정 2012-04-27 13:48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서울대 의사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혜정은 지난 26일 방송된 SBS '스타 부부쇼 - 자기야'(이하 '자기야')의 '의사 부부 특집'에 출연해 "의사들의 잘난 척하는 모습이 꼴 보기 싫다"며 과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혜정은 "(서울대 출신) 남편이 레지던트이던 시절 8개월 된 아이가 고열이 심해서 응급실에 가자고 했더니 (남편이) '보리차나 먹이라'고 하더라. 열이 39도나 올랐는데 그렇게 말해서 내가 '보리차는 너나 먹어'라고 말하고 애를 들쳐 업고 병원으로 갔다. 남편도 내 성화에 못 이겨 따라나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실까지 갔는데 남편 후배가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남편이 했던 말을 반복하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혜정은 "그래서 내가 돌아오는 길에 남편한테 '세상에 서울대학교 선생들은 죄다 돌팔이다. 사립대보다 등록금을 싸게 내고 배워서 머리에 든 게 없다'고 말했다"며 일갈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이혜정의 발언을 두고 논쟁을 이어갔다. "아픈 아이를 무성의로 대하는 엄마의 심정을 대변했다" "방송용 언어를 진지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며 이혜정을 옹호하는 의견도 많았다. 반면 "특정 대학을 거론하며 '죄다 돌팔이' '머리에 든 게 없다'고 평가한 것은 극단적인 화풀이"라며 경솔했다는 비판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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