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는 14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데뷔 5년차를 맞이하면서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카라. 사진제공=DSP미디어
구하라는 "카라 새 멤버로 들어와 4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여기까지 달려온 것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벅찰 만큼 노력하긴 했지만 내 자신의 실력을 많이 갈고 닦지 못한 것 같아 어떻게보면 창피하고 한심하기도 하다.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더 많이 있으니 실력을 갈고 닦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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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는 "데뷔했을 때 멤버 교체도 있었고 여러 고비가 있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찍 올라가서 일찍 내려오는 것보다는 천천히 올라가 바라볼 길이 많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스케줄이 많아 투정할 때도 있었지만 이를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 모습이 좋다. 아직도 올라갈 길이 많아서 더 좋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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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은 "일단 데뷔한지 5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개인적으로는 우리 팀은 정말 계속 올라왔지만 나 나름대로는 마음의 갈등도 많았다. 열심히 했던 적도 있지만 지쳐서 뒤에 숨었던 시간도 있었다. 많은 말실수도 있었고 들을 말 못 들을 말 다 들은 적도 있지만 지나고보니 잘 참고 오늘(14일) 여기 서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내 자신에게 너무 뿌듯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지치는 일 없도록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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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은 "15세에 데뷔했다. 아무것도 몰랐다. 지금은 카라에 들어와 졸업도 2번이나 하고 많은걸 배웠다. 나름 어른이 된 기분이다. 이럴 때 자만하면 안된다고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사실 이제까진 나 혼자만 생각했는데 다른 친구들보다 사회생활을 먼저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법, 친해지는 법도 배운 것 같고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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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은 "16세 때 한국에 왔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 이번에 부상을 입으면서 주위를 보게 됐다. 눈에 보이지 않았던게 많이 보이게 됐다.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 지난 5년간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무대도 많았는데, 앞으로 내 자신이 무대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준비해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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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요코하마 공연을 시작으로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사이타마 현을 돌며 12회에 걸쳐 13만 명을 동원하는 대규모 단독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정된 10회가 전석 매진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추가 공연이 결정된 바 있다. 카라는 5월 일본 투어를 마무리한 뒤 태국 대만 등에서 아시아 투어 '카라시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