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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누구? 의외의 박빙 승부로 '관심 폭발'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12-31 14:05


스포츠조선DB

2011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는 올 한 해 뜨거운 화제를 낳은 작품이 많지 않았다. 지난해 '추노'와 '제빵왕 김탁구' 등 굵직굵직한 대형 흥행작이 쏟아졌던 것에 비해면 초라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KBS1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36.4%), KBS2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25.0%), '사랑을 믿어요'(23.6%), KBS1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20.3%), '당신뿐이야'(19.5%) KBS2 수목극 '공주의 남자'(19.3%) 등 2011년 1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방송된 TV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톱 20위(AGB닐슨 기준) 안에 총 6개의 드라마가 포함돼 단순 시청률로만 놓고보면 타 방송사를 압도한다. 화제작이 부족해 눈에 띄는 대상 후보를 찾기 어렵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KBS2 월화극 '브레인'의 주인공 신하균이 신들린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연기대상'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11 KBS 연기대상'의 대상 및 최우수상 후보는 '공주의 남자'의 김영철과 박시후 문채원, '브레인'의 신하균, '광개토태왕'의 이태곤, '영광의 재인'의 천정명 박민영, '동안미녀'의 장나라, '오작교 형제들'의 김자옥, '웃어라 동해야'의 도지원 등 총 10명이다.

이들 가운데 대상 수상자가 나오는데 현재 이태곤-박시후-신하균의 삼파전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브레인'의 신하균이 급부상하기 전까지는 '공주의 남자'의 김영철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혔지만 그가 타이틀롤을 맡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지금은 젊은 연기자들에게 다소 밀려난 형국이다.

그렇다면 올 해 KBS를 가장 빛낸 연기자는 누갈 될 것인가.


각자 장단점을 갖고 있어 누구의 수상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하균의 경우 최고의 연기력으로 폭발력을 발휘했지만 드라마가 하반기에 방영되면서 화제성이 좀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는 점과 아직까지 시청률이 크게 높지 않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태곤은 KBS1 대하사극의 부활을 이끈 주인공으로 공을 인정받고 있지만 드라마가 큰 화제를 일으키지 못했다는 약점이 작용하고 있다. 박시후는 올 한해 KBS 드라마 가운데 가장 '핫'한 인기를 모았던 '공주의 남자'의 남자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상을 받기엔 아직 연기 내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MBC의 차승원이나 SBS의 한석규와 같이 눈에 띄는 화제의 배우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올 해 KBS 연기대상 시상식의 재미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올 해의 마지막과 임진년(壬辰年) 새해를 함께 하게 될 순간,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되는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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