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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게임' 측 "CGV 상영관 편파 배정"-CGV "오히려 '마이웨이'가 더 줄어"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2-28 14:40


'퍼펙트 게임' 스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이웨이' 스틸.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퍼펙트 게임'의 교차상영을 두고 영화 제작사 측과 상영관 CGV가 갈등하고 있다.

'퍼펙트 게임'의 제작사는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거대 공룡체인의 편파적인 상영관 배정 때문에 '퍼펙트 게임'의 극장 상영관 수가 축소되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며 공개적으로 CGV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블록버스터의 물량공세 속에서도 동시기 개봉작 중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관객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임에도 다른 영화들에 비해 상영회차에 있어 극히 적은 상영관을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제작사는 "용산CGV의 경우 상영 스케줄이 결정되는 29일 목요일 상영분을 보면 '마이웨이'가 4개관에서 총15회차 상영, '미션 임파서블'의 경우 6개관에서 23회차의 상영이 잡혀 있는 반면, '퍼펙트 게임'의 경우 1개관에서 관객들이 거의 없는 심야 시간대를 포함해 단 4회차의 상영만 예정돼 있다. CGV강남, CGV센텀시티, CGV익산에서도 상영회차를 떠나서 상영시간조차 관객들이 찾지 않는 시간대에 배정돼 있어, '퍼펙트 게임'이 CGV체인에서 얼마나 불리한 위치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전국 극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GV 측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CGV 관계자는 "지난 주 '퍼펙트 게임'의 개봉 1주차에는 온관 상영을 했고, 2주차에 접어들어 28일 수요일까지의 예매율과 사이트 상황, 관객 연령대를 고려해 스크린 개수를 조정했을 뿐 편파적으로 불이익을 준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상영관수 조정은 '퍼펙트 게임'뿐 아니라 모든 영화에도 해당되는 상황이라는 것. 전국 CGV에서 '퍼펙트 게임'은 126개 관으로 오픈해 2주차에 105개 관으로 줄었고, 같은 날 개봉한 '마이웨이'는 266개 관에서 200개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보면 '퍼펙트 게임'은 현상 유지에 가깝고, 박스오피스 순위가 훨씬 높은 '마이웨이'의 상영관수가 더 줄어든 상황인데, 일부 몇몇 영화관의 상황만을 놓고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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