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합편성채널이 지난 1일 일제히 개국하면서 방송가는 대 변혁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많은 채널들이 2012년 대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종편채널의 개국이 국내 방송가 지갗동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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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MTV는 SBS와 손을 잡았다. 미디어 기업 바이아컴(Viacom Inc)의 계열사인 바이아컴 인터내셔널 미디어 네트웍스 (Viacom International Media Networks)은 지난 9월 SBS와 합작사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당시 홍성완 SBS 미디어홀딩스 MPP본부장은 "SBS 미디어그룹과 바이아컴은 SBS MTV와 니켈로디언 채널을 통해 한국내 수 백 만 가구의 시청자는 물론 계열사와 광고주 모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SBS MTV는 최근 소녀시대의 인터뷰를 미국 뉴욕의 대형 전광판을 생중계하며 K-POP열풍에도 가세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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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도 온라인 연예뉴스 제공에 나선다. SBS플러스 측은 우선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SBS E!, SBS ESPN, SBS 골프, SBS CNBC의 각 홈페이지에 연예 뉴스 페이지를 신설하고 2월 1일부터는 SBS 메인 홈페이지에 통합 연예뉴스 페이지를 오픈한다. 이를 위해 SBS플러스 측은 연예 담당기자를 채용하고 한달간 연수도 진행했다. 양사 모두 포털사이트를 통한 연예뉴스 공급도 추진중이다.
이같이 방송사들이 온라인 연예뉴스 생산에 열을 올리는 것은 연예뉴스에 대한 네티즌들의 욕구가 높은데다 연예 관련 채널과의 시너지효과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관계자는 "방송도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면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접근과 시도가 비교적 쉬운 연예정보 쪽으로 전략이 편향되는 경향이 큰 것 같다"며 "하지만 이같은 시도들이 성공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그리 많치 않다. 이미 시청자 네티즌들이 선점돼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