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난 1일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와 스마트 디바이스용 앱북(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전자책)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영화의 제작사인 명필름은 앱북을 위한 스토리를 기획하고 영상과 디자인, 음악 등을 제공하며, 한컴은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한 앱북 개발 전반을 담당한다. 앞서 동화 '구름빵'을 유아교육용 앱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모았던 한컴은 '마당을 나온 암탉'을 유아뿐 아니라 어린이와 부모층의 수요에 맞도록 개발해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앱북은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양한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국문과 영문으로 제작되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220만 관객을 돌파하고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데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까지 창출하며 문화산업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