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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류담의 '깡통 프러포즈'에 시청자 '폭풍 감동'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2-03 14:25


사진캡처=SBS

개그맨 류담의 '깡통 프러포즈'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2일 방송된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서는 김병만, 류담, 리키김, 황광희가 아프리카 나미비아 북부의 카오코랜드에서 힘바족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밤, 그간의 생존을 위한 사투에 지친 이들에게 가족들이 보낸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다.

촬영 당시 결혼식을 올리기 전이었던 류담에게 그의 부인 최경은 씨는 "지금 아프리카에서 지내고 있을 텐데,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걱정된다. 아프리카에서 시간이 많으 남을 텐데 나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달라. 아직까지 프러포즈를 못 받았다"고 그리운 마음과 서운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영상 메시지를 본 류담은 무인도에서 가져온 깡통을 들고 "나와 결혼해달라. 앞으로 당신 인생에서 깡통은 안 차게 해드리겠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진심어린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류담은 지난 달 27일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성대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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