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와 협연하는 中 피아니스트 랑랑 "야성미 발산시킬 것"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29 13:05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한국 그룹 비스트와 MAMA에서 협연한다. 사진제공=Mnet

"비스트, 이름이 아주 야성적이어서 마음에 든다."

한국 그룹 비스트와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함께 공연하는 중국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들뜬 소감을 밝혔다.

랑랑은 29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앤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티스트 웰컴 미팅에서 "일단 그룹 이름이 야성적이라서 마음에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클래식 피아니스트인 랑랑은 "젊은 관객이 많은 MAMA 공연에서 클래식을 소개하고 싶어 출연하기로 했다"며 "무대에서는 비스트의 '픽션'을 협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토벤의 '월광'를 연주하다가 비스트의 '픽션'으로 넘어갈 것이다. 비스트가 야성미를 아주 많이 발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협연하고 싶은 한국 아티스트가 또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상식이 끝나고 뒤풀이를 통해 많은 한국 아티스트를 만날 것 같은데 그들과 나중에 함께 같이 공연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서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상자로도 나서는 랑랑은 "최고의 남녀 댄스 부문을 시상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심장마비가 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해 또 한번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9일 저녁 7시(한국시각)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MAMA에는 2NE1,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미쓰에이, YB를 포함한 한국 아티스트들과 윌 아이 엠, 애플딥(미국), 랑랑, 장정영(중국), 코다 쿠미(일본), 딕 리(싱가포르) 등 유명 해외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싱가포르=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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