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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하늘, 눈물의 기자회견 "모든 방송 접겠다" 선언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1-11-17 19:23


DJ DOC의 이하늘

"모든 방송 활동 접겠다."

전 멤버 박정환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DJ DOC의 이하늘이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DJ DOC 측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애초 김창렬과 이하늘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하늘 혼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이하늘은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사과하러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눈꼽에 발등이 깨진 기분이었지만 이제는 박정환이 충분히 상처 받았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변명하지 않겠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이하늘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하늘은 이어 "박정환과 박정환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번 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책임을 지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방송을 모두 접겠다"고 깜짝 선언을 했다.

이하늘은 "박정환은 박치가 아니었다. 이 사과를 박정환이 진심으로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4년 DJ DOC의 1집 앨범 '슈퍼맨의 비애'로 활동했던 박정환은 지난 15일 김창렬과 이하늘을 상대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김창렬과 이하늘은 지난 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서 1집 이후 박정환에서 정재용으로 멤버가 바뀐 이유에 대해 "박정환이 박치였다"고 밝혔고, 방송 후 박정환은 '사실과 다른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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