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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손지창 아버지' 임택근, 방송 전격 출연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1-10-25 15:43



가수 임재범의 아버지이자 아나운서 계의 전설 임택근 전 MBC 아나운서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임택근 아나운서는 2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 창사 50주년 특집 'MBC와 나'에 출연해 추억의 소회를 전한다.

1951년 방송생활을 시작한 임 아나운서는 1963년에는 편성, 보도, 제작을 아우르는 방송 총 사령관으로 MBC에 스카우트 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인사동 MBC에 가보니 가구점 2층에 입구도 없었을뿐더러 냉 난방이 되지 않아 여름에는 얼음 양동이에 발을 담그고 겨울에는 연탄냄새를 맡으며 방송을 했다"며 방송초기 시절 일화도 털어놨다.

지난 1960~70년대 라디오 스포츠 중계로 큰 인기를 끈 임 아나운서는 1956년 호주 멜버른 올림픽을 처음으로 중계하면서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이라는 멘트를 최초로 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1966년에는 김기수의 세계 타이틀 매치를 독점 중계하는 등 스포츠 중계로 명성을 떨친 임 아나운서는 유독 야구 중계만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야구 선수 출신인 동기 아나운서와 신사협정을 맺어 양보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흑백TV 시절 처음으로 개인의 이름을 딴 MBC '임택근의 모닝쇼'를 진행했던 이야기와 당시 최고의 쇼핑 센터였던 반도조선아케이드 개소식에서 대통령과 즉석 인터뷰를 가졌던 에피소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방송은 25일 밤 9시 35분 MBC 표준FM(95.9Mhz) 'MBC와 나'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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