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의 제작보고회가 19일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송중기가 한예슬과 호흡을 맞춘 '티끌모아 로맨스'는 국보급 짠순이 홍실(한예슬)과 연애도 못하는 청년 백수 지웅(송중기)이 500만원 벌기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주연배우인 한예슬과 송중기가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11,10,19/
"이건 키스신도 아니고 뽀뽀신도 아니고…."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를 통해 커플연기를 펼친 한예슬과 송중기가 아쉬움이 남는 장면으로 키스신을 꼽았다. 1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제작보고회에서 송중기는 '다시 촬영한다면 도전해보고 싶은 로맨스 장면'을 묻는 질문에 "극중에서 한예슬에게 갑작스럽게 뽀뽀하는 장면이 있었다"며 "나는 키스하려고 했는데, 한예슬은 뽀뽀를 하더라. 그게 아쉬웠다. 몇 번 더 촬영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답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송중기의 답변에 웃음을 터뜨린 한예슬은 "원래 없던 장면인데 즉흥적으로 연기하게 됐다. 동생으로만 보던 친구가 갑자기 남자로 다가오니까 당황스러웠다"며 "아쉬움이 남는 만큼 다시 한번 촬영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환 감독은 이에 대해 "키스신 같은 뽀뽀신, 뽀뽀신 같은 키스신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티끌모아 로맨스'는 돈 없어서 연애 못하는 마성의 청년백수 천지웅(송중기)과 돈 아까워 연애 못하는 국보급 짠순이 구홍실(한예슬)의 생계밀착형 코믹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스파이 명월' 촬영거부로 물의를 빚었던 한예슬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11월 10일 개봉.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