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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측, "KBS 출연불가 방침 입장 번복 유감, 증거 제시하라"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10-19 11:26 | 최종수정 2011-10-19 11:33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JYJ 측이 KBS의 입장 번복에 이의를 제기했다.

JYJ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측은 19일 "공정한 기준을 가져야 할 공영 방송 KBS에서 지난 5월 언론과 대중에게 약속한 공식 답변을 부정하는 내용을 게재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KBS는 "JYJ가 이중계약 상태로 음반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 상태로 방송출연을 지속할 경우 문화산업의 발전 및 질서를 저해할 위험이 있어 '뮤직뱅크' 출연불가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JYJ 측은 "KBS에서 문제삼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소송은 법원에서 JYJ에게 일방적이고 불리한 계약이라 판단, 무효를 선언한 바 있다. KBS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시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맞섰다. 이후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KBS는 게시판 답변 오류로 규정,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JYJ가 정식 앨범을 발매하지 않아 출연하지 못한 것 뿐, 앨범 발매 시 당연히 차트 진입이 가능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19일 KBS는 '뮤직뱅크'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정규 앨범 발매나 가처분 신청 내용 등 상황은 계속 변하고 있지만, SM과 JYJ의 본안 소송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법원에서도 결과를 내지 않고 있다. 근본적으로 가처분 소송 결과와 상관없이 소송중인 연예인의 출연을 보류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씨제스 측은 "JYJ는 아티스트 인권을 바로 잡는 불공정 계약에 대한 민사 소송을 진행중이며 법원에서도 'JYJ의 연예 활동을 보장하라'는 판결을 2차례 내렸다. 만약 KBS가 이런 공식 입장을 고수한다면 현재 방송 출연 중인 모든 연예인에게 같은 잣대로 출연을 결정한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KBS가 법원의 신성한 판결을 존중한다면 JYJ의 자유로운 연예활동을 보장하라는 법원 판결을 이행, 공영 방송으로서의 책임을 다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JYJ는 최근 한국어 스페셜 앨범을 발매,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스페인과 독일 등을 돌며 월드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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