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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심형래 감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PD수첩'은 심 감독이 1998년 정부로부터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된 후 국고에서 특혜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파헤쳤다. 이는 과거 수출보험공사와 영구아트가 MOU 계약을 맺었을 당시 영구아트가 자격 조건에 해당하지 않았음에도 계약이 이루어졌고, 계약 후에는 관련 조항에서 그 조항을 삭제하는 등 편의를 봐준 정황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용가리'리 해외 필름마켓 판매 실적을 부풀린 정황, '디워'의 적자로 투자자가 손실을 입었음에도 그 채무를 갚지 않아도 될 금액으로 처리한 정황 등도 폭로됐다.
영구아트의 직원들에 따르면, 심 감독은 직원들에게 불법 총기 제작을 지시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 총기를 사용하기도 했고, 직원을 상대로 비비탄을 쏘기도 했다. 또한 한나라당의 당원으로 활동하며 선거 지원 유세도 나섰으며, 직원들에게 정치인들의 캐리커처를 그리게 했고 미니어처로 열쇠고리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다.
현재 심 감독 명의의 강남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는 경매에 나온 상황이다. 직원들의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심 감독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어 이같은 의혹이 점점 증폭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