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3' '울랄라세션에 발목 잡히나? 탁월한 실력에 흥행은 먹구름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1-10-16 13:45


'슈퍼스타K 3'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남성 4인조 울랄라세션. 사진제공=Mnet

'울랄라세션 vs 나머지 4팀'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표주자인 Mnet '슈퍼스타K'가 3번째 대회에서는 막강한 실력의 참가팀 때문에 오히려 흥행에 실패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심사위원들조차 트집을 잡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주인공은 4인조 그룹 울랄라세션.

울랄라세션은 지난 14일 '그대에게 바치는 노래'란 주제로 진행된 경연에서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을 불렀다. 복고풍 의상이며 완벽한 안무까지 선보인 이들의 무대에 '독설 심사' 유명한 이승철조차 "말이 필요 없다. 음악에 대한 열정, 무대 위에서의 투혼에 경의의 박수를 보낸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심사 결과 이승철은 95점, 윤미래는 98점, 윤종신은 95점을 줘 참가팀 가운데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울랄라세션은 심사위원 점수가 제일 높은 참가자에게 문자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자 대상에서 면제되는 슈퍼세이브를 3주 연속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슈퍼스타K 3'의 우승자는 울랄라세션 아니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투개월, 버스커버스커, 김도현, 크리스티나 등 나머지 4개 팀과의 실력 차이가 확연하고 울랄라세션은 멤버 임윤택이 위암 4기에도 불구하고 경연에 참가 중이라는 스토리까지 겸비하고 있어 우승자로 손색이 없다.

문제는 울랄라세션의 독주가 '슈퍼스타K 3'에는 반갑지 만은 않다는 것이다. 1위 싸움이 치열해야 보는 이들의 관심도 높아지는데 지금 상황이라며 '울랄라세션 대 나머지 4팀'의 싸움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탁월한 가창력의 허각과 빼어난 외모의 존박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울랄라세션이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14일 경연에서는 한국어 가사에 대한 부담을 드러낸 크리스와 성대결절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 신지수가 탈락했다.

한편 '슈퍼스타K 3'는 매주 금요일 생방송으로 경연을 계속해 오는 11월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슈퍼스타K 3'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남성 4인조 울랄라세션. 사진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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