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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재인', 여주인공이 의료법 위반?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10-13 12:19


'영광의 재인' 방송화면 캡처

KBS2 수목극 '영광의 재인'이 여주인공 윤재인(박민영)의 직업을 놓고 용어 논란에 빠졌다.

12일 방송된 '영광의 재인' 첫회 말미 예고에서 극중 간호조무사인 재인이 "간호사 윤재인입니다"라고 밝히는 내용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용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13일 대한간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간호조무사는 의료법 제2조에 규정된 의료인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홍보자료를 통해 간호조무사로 알려져 있는 윤재인이 자신을 간호사로 소개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행위가 된다.

관계자는 "극중 재인의 신분이 애매모호하다. 제작사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윤재인을 간호조무사로 소개했는데 극중에서 재인은 간호대학 졸업을 앞두고 국가시험을 치를 예비 간호사로 나온다.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어 생기는 오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간호조무사는 의료행위를 할 수 없음에도 대본을 검토해 본 결과 극중 재인이 그와 같은 행위를 하는가 하면 극중 등장하는 간호사들도 재인을 간호사로 부르는 등 오해를 불러일으킬 장면들이 있었다"며 "대본 집필 전에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는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영광의 재인' 관계자는 "오늘 있을 2회 방송에서 안내 자막을 삽입해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의 재인'은 2군 야구선수 출신에 가진 것 없는 빈털터리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세상의 4번 타자이고 싶은 '순수 청년' 김영광(천정명)과 혈혈단신 외롭게 자랐으나 천성이 밝고 누구에게나 따뜻한 '절대 긍정녀' 윤재인이 운명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와 이정섭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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