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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스타가 4년 만에 컴백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이름으로 낸 앨범을 발표하지 못하고, 무대에 설 수 없다는 것은 가수로서 허무할 수도 있는 일. 그래서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제대로 해보자"며 힘을 냈다. N.A.P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차근차근 앨범 구성과 곡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의 재기에는 아이유 프로듀서로도 유명한 최갑원, 태양 '아이 니드 어 걸'을 만든 전군, 아이유 '미아' 등을 작곡한 이종훈이 힘을 보탰다. 그렇게 완성된 앨범이 바로 '리버쓰(ReBirth)'. 멤버들이 직접 만든 'Intropella'를 시작으로 '바로 지금 당장' '아침이 오는 한' '생일 축하해' 등 오리지널 R&B 감수성을 담은 노래들로 가득한 음반이다.
재밌는 점은 '필(Feel)'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멜로디를 먼저 만드는 일반적인 작업 방식에서 탈피해 미국 뮤지션들처럼 반주를 만들어 놓고 그날 그날 분위기와 필에 따라 노래를 부르면서 하나 하나 멜로디를 만들어 나갔다는 설명이다. 이 부분이 바로 4년 간의 공백기를 거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이규훈은 "이전엔 보컬적인 면에서 기교에 많은 신경을 썼고, 멋을 부리려 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힘든 일이 있다보니 가사에 충실하게 되고 감정적인 부분을 많이 표현하려고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울스타는 오는 30일 서울 광진구 악스 코리아(구 멜론 악스홀)에서 '소울스타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이승우는 "음원이 공개된 날 '많이 기다렸는데 앨범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보고 솔직히 울었다. 그런 분들이 계셔서 할 수 있었다. 공연 날엔 분명히 셋 다 울 것 같다. 누가 먼저 우나 내기도 했다"며 웃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