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을 본 사람들이 왜 하필 이 연기를 하느냐고…."
공유는 "원작의 인물과 완전히 똑같이 하면, 솔직히 말해서 아무도 안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많은 분들이 봐 줬으면 하는 마음에 절충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고. 공유는 "소설에는 강인호가 과거 때문에 어린 여학생에 대해 갖고 있는 트라우마가 있다"며 "각색 과정에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했는데, 아쉽게도 시간과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빼게 됐다. 하지만 그 부분이 다뤄졌다면 관객이 인호에게 공감하기가 더 쉽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를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 '도가니'는 22일 개봉될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