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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예슬, 지금이라도 복귀한다면 고려하겠지만 현재로선 불가능"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8-16 14:46 | 최종수정 2011-08-16 15:17


고영탁 KBS드라마국장. 사진제공=KBS

KBS가 한예슬의 촬영장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KBS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스파이 명월' 제작 파행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고영탁 드라마국장은 한예슬이 당장 내일이라도 촬영장에 나온다면 받아들이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까지도 오늘 방송분을 찍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고 국장은 "그동안 한예슬이 현장에 복귀하기를 계속 기다렸다. 하지만 월요일 화요일 모두 방송에 차질을 빚었다. 올 거라고 기대는 안 한지만 만약에 다음주 월요일에 방송될 12회를 제작하는 데 전혀 차질이 없는 시점에 복귀를 한다면, 그 부분은 제작자와 상의해서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그것을 택하겠다. 하지만 시간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한예슬의 촬영장 이탈과 미국 출국의 근본 원인에 대해 "한예슬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1, 2회를 보고 난 후 결과에 대한 만족도나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며 "1, 2회 방송 후부터 사전에 통보 없는 현장 이탈과 주5회 촬영 요구, 촬영시간 지연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예슬은 '스파이 명월' 촬영을 거부한 채 15일 돌연 미국으로 출국, 사상 초유의 제작 파행 사태를 일으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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