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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 韓 비하 논란 불구 "옐로우보이즈, 예정대로 예선 참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16 15:33 | 최종수정 2011-08-16 15:33


사진캡처= 유튜브

Mnet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 출연자 옐로우보이즈가 논란에 휘말렸다.

옐로우보이즈는 미국 교포 출신인 3인조 그룹으로 지난 12일 첫 방송된 '슈스케3' 서울 예선에 합격한 팀이다. 그런데 이들이 과거 직접 찍었던 영상이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야기됐다. 영상에는 멤버들이 L 패스트푸드점 카운터에 누워 진상을 부리거나 옆 테이블에 앉은 한국 여성에게 대마초에 대해 묻고 성적 비하 발언을 하는 등의 모습이 담겨있었기 때문.


옐로우보이즈. 사진캡처=Mnet
옐로우보이즈의 과거 영상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Mnet 측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멤버들이 미국에 있어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해당 영상은 옐로우보이즈가 1년 전 한국에 처음 놀러왔을 때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전 한국 문화에 대해 전혀 모르고,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서도 잘 몰랐을 때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했다. 당시엔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장난으로 영상을 올렸다 지웠다고 하더라. 굉장히 반성하고 있고 미국에서 확인되는대로 영상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

하지만 옐로우보이즈 합격 취소 건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어떤 길이 옳은 선택인지 고민 중이다. 하지만 본인들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고, 최근 일이 아니라 오래 전 철이 없을 때 한 일이다. 멤버들이 한국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전화 상으로 얘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고, 이 건 때문에 한국에 대한 또다른 편견이 생길까 우려돼 예정대로 예선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예선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이 건에 대해 향후 문제가 또다시 불거진다면 내부적으로 다시 고민을 해 대책을 강구할 생각이다.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Mnet 측의 설명대로 옐로우보이즈가 한국에 대해 무지한 상황에서 벌인 일이라고 하더라도 한국 여성을 '창녀'라고 부르는 등의 모습은 '한국 비하 논란'으로 확산될 수 있다. 또 멤버들의 언행은 '노래를 하고 싶지만 여건이 열악해 꿈을 펼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슈스케' 기획 의도 자체에도 어긋나기 때문.

네티즌들은 "'슈스케'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저렇게 한국을 비하하는 팀이 '슈스케'에 출연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제 정신으로 한 짓인가? 당장 탈락시켜야 한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또 서울 예선 당시 심사위원 이승철이 '껄렁껄렁'한 옐로우보이즈의 언행에 반발, "예의를 갖춰야 할 것 같다. 어쩌려고 저들을 합격시켰느냐"고 싸이와 이현우를 질책한 것을 두고 "이승철의 눈이 정확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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