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스토리] 너도나도 한예슬 무책임한 태도 증언..여론 '십자포화'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15 18:54 | 최종수정 2011-08-15 20:31


스프초조선DB

"한예슬의 안하무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한예슬이 '스파이 명월'의 촬영을 거부한 채 돌연 미국 LA로 떠난 후, 그녀에 대한 각종 루머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한예슬의 무책임한 행동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여자 연예인이 방송에서 밝힌 버릇 없는 후배가 한예슬이었다' '촬영 현장 무단 이탈을 밥먹듯한다'는 등 한예슬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한예슬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은 비단 인터넷상에서만 떠도는 게 아니다.

과거 한예슬과 작품으로 엮인 적이 있거나 그녀의 매니저였다고 주장하는 연예계 인사들이 인터넷상에 올라온 글의 내용과 유사한 에피소드를 너도나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매니저는 "우리 배우가 한예슬과 드라마를 같이 찍다가 너무나도 어이 없는 상황을 접하고 기가 막혀 했다"라며 "한예슬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연예계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아마 '스파이 명월' 사태로 그녀가 연예계 활동을 마감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한 외주제작사 관계자는 "드라마를 찍다가 함께 출연하는 여배우가 예쁘게 나오면 극의 전개를 무시하고 자신도 똑같은 분위기로 가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며 "무조건 자신이 최고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힐난했다.

지난 2004년 한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했던 한예슬이 회식까지 한 뒤 갑자기 출연을 번복하면서 KBS와 한차례 갈등을 빚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녀에 대해 비난의 글들만 있는 건 아니다. 또 다른 매니저는 "한예슬이 미국에서 온 만큼 한국식 예절엔 좀 벗어난 행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겐 늘 푸근하게 대했다"며 그녀가 가슴이 따뜻한 여자였음을 전했다.

어찌 됐든 그녀가 자신을 향한 비난과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촬영 중 돌연 미국행'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게 되면서 한국 연예계는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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