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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의 안하무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한예슬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은 비단 인터넷상에서만 떠도는 게 아니다.
과거 한예슬과 작품으로 엮인 적이 있거나 그녀의 매니저였다고 주장하는 연예계 인사들이 인터넷상에 올라온 글의 내용과 유사한 에피소드를 너도나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한 외주제작사 관계자는 "드라마를 찍다가 함께 출연하는 여배우가 예쁘게 나오면 극의 전개를 무시하고 자신도 똑같은 분위기로 가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며 "무조건 자신이 최고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힐난했다.
지난 2004년 한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했던 한예슬이 회식까지 한 뒤 갑자기 출연을 번복하면서 KBS와 한차례 갈등을 빚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녀에 대해 비난의 글들만 있는 건 아니다. 또 다른 매니저는 "한예슬이 미국에서 온 만큼 한국식 예절엔 좀 벗어난 행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겐 늘 푸근하게 대했다"며 그녀가 가슴이 따뜻한 여자였음을 전했다.
어찌 됐든 그녀가 자신을 향한 비난과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촬영 중 돌연 미국행'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게 되면서 한국 연예계는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