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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기 싫었는데…."
이어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원래 애교도 많았는데 마음의 문을 닫았다.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안 좋게 받아들이는 습관이 생겼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 버티고 받아들이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우리는 지난 2002년 패션지의 표지모델로 연예계에 본격 데뷔했다. 당시 인형 같은 외모로 큰 화제를 모았다. '신비소녀'란 별명도 얻었다.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생활을 이어오던 우리로선 외모에 대한 주변의 수군거림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았던 것.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됐던 우리는 "얼굴선에 변화를 줬을 뿐인데 사람들이 눈, 코, 입까지 다한 걸로 오해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던 우리는 "이 사진을 보면 눈, 코, 입은 내 것이란 걸 알겠죠?"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한편 얼굴선 변형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우리는 최근 MBC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에서 악바리 퀸카 한희주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활동을 해서 이제 연예계 일이 너무 익숙하다"는 우리는 배우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
우리는 "내가 생각한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며 "하나하나 배우고 익히는 심정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매력있게 각인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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