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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남', '수양 vs 종서' 대립 속 승유-세령 사랑 확인..긴장감 폭발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05 09:31


사진제공=KBS

KBS2 '공주의 남자'가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숨 막힐 듯 팽팽한 대립 가운데 승유(박시후)와 세령(문채원)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더욱 애타게 만들었다.

조선시대 정치적 격변 속 뜨거운 청춘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리고 있는 '공주의 남자'는 4일 방송에서 김승유가 달콤하면서도 차가운 모습의 '달차남(달콤하고 차가운 남자)'으로 변신, 세령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했다. 세령과 운명적인 재회를 하고도 "다시는 마주치지 말았으면 합니다"라며 냉정하게 돌아서고, 경혜공주(홍수현)에게 "다 끝난 인연일 뿐입니다"라며 세령과의 인연을 부정하는 한편, 마음을 다해 용서를 비는 세령에게 "착각하지 마시오. 다른 여인이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오"라며 못 박는 '냉정 승유'의 모습으로 세령의 가슴을 아프게 한 것.

하지만 그것도 잠시, 승유는 혼자 말을 타고 경혜를 찾으러 가는 세령의 불안한 모습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동행하는 가운데 나룻배에서 세령의 옆자리에 앉으려던 왈패를 쫓아내며 은근히 세령을 보호하는가 하면, 말을 타다 벗겨진 세령의 비단신을 말없이 신겨주는 등 '달차남(달콤하고 차가운 남자)'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세와 대비되는 유령(승유-세령)커플의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김종서-수양대군의 대립, 오금이 저릴 정도로 최고의 카리스마였다" "유령커플 로맨스에 내 가슴이 먹먹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내비쳤다.

제작사 측은 "다음 주 방송될 '공주의 남자' 7회에서는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팽팽한 대립각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승유와 세령의 사랑 또한 절정에 이를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문종의 죽음으로 '수양의 세상'이 도래하려는 찰나, 갑작스런 김종서(이순재)의 일격에 뒤통수를 맞은 수양대군(김영철)의 분노 서린 눈빛으로 극에 달한 두 사람의 갈등이 그려져 흥미를 더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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