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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효리 등 주민번호 노출…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록 4600명 피해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7-25 21:55


사진캡처=SBS

유재석, 이효리, 조용필, 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들의 주민번호가 무더기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SBS 8시 뉴스는 "국내 가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저작권법상의 권리를 위탁 관리하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이 단체에 등록된 유명 연예인들의 주민번호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연예인의 이름과 이 단체명을 검색하면 뒷자리의 성별을 나타내는 첫번째 숫자만 제외한 주민등록번호 12자리가 나타났고, 이를 실제 생년월일과 비교하면 앞 번호 6자리가 일치했다. 피해 대상은 원로가수 이미자, 조용필부터 이승철, 이효리, 아이유까지 광범위했으며, 심지어 2PM의 닉쿤은 외국인등록번호까지 검색됐다. 최근 MBC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노래를 선보인 유재석도 이 단체의 관리대상에 포함돼 주민번호가 노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에 회원으로 등록된 가수와 음악인의 숫자만 4600명에 이른다.

노출된 주민번호는 연예인을 사칭하는 데 악용될 수 있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관계자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하던 중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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