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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드라마제작사協 "방송법 개정, 외주제작 줄이는 방향으로 악용돼선 안돼"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7-13 15:55


(사)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이하 협회)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드라마 외주제작을 줄이는 방향으로 악용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 회원사들이 12일 긴급 조찬회동을 갖고, 최근 추진되고 있는 방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지상파 방송 3사가 현행 드라마 외주제작을 줄임과 동시에 자체 제작을 늘리기 위한 개정임이 분명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시행령이 통과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그동안 외주제작사에게만 허용하던 협찬광고를 방송사에도 허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사업자에 제작협찬을 허용하고 외주제작 인정기준을 위임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방송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협회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방송사가 드라마를 자체 제작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외주제작사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고 전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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