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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해경 이치현 권인하 등 '더 컬러스' 20년만 비화 공개

강일홍 기자

기사입력 2011-06-14 09:36 | 최종수정 2011-06-14 09:38



강인원 민해경 이치현 권인하가 뭉친 프로젝트 그룹 '더 컬러스(The Colors)' 멤버들의 데뷔당시 비화가 처음 공개된다.

이들의 숨겨진 비화는 오는 15일 OBS경인TV '나는 전설이다'에서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밝혀진다..

강인원은 지금부터 26년전인 85년 1집 앨범 '제가 먼저 사랑할래요'의 뒷이야기와 93년 '비오는 날 수채화'가 공전의 히트를 했지만 돈 한푼 건지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치현은 벗님들시절 소속사 막내로서 겪어햐했던 서러움,

민해경은 88년 '그대 모습은 장미'를 냈지만 방송사에 밉보여 가요관련 수상을 못했던 일들을 각각 소개한다.

더 컬러스 멤버들은 "지금은 추억처럼 회상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입을 닫고 있을 수밖에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강인원은 첫 데뷔앨범의 포크발라드 노래가 히트했지만 형편이 좋지 않아 나이트 클럽 무대에 서야했다. 하지만 손님으로 와 블루스를 추던 대학생 팬들의 차가운 눈초리에 더 이상 출연을 할 수 가 없어 무단으로 펑크를 내고 잠적했다.

강인원은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담다디' 이상은의 첫 매니저가 죽마고우였고, 그의 부탁으로 이상은의 첫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까지 했다. '해피 버스데이' '사랑해 사랑해'가 대박을 냈다. 그러나 음반판매수익을 나누기로 했던 친구가 배신해 한 푼도 챙기지 못했다.

이치현은 벗님들 시절 이은하와 같은 소속사였다. 멤버들이 심혈을 기울인 2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은하의 전국투어가 잡히는 바람에 소속사 막내로서 이은하의 오프닝 밴드로 함께 투어를 다니느라 본인들의 앨범 홍보는 전혀 하지 못했다. 결국 2집 음반이 죽어버리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민해경은 88년 '그대 모습은 장미'로 인기 절정에 올랐다. 연말 가요상에서 베스트드레서상으로 선정되자 가수가 받을 마땅한 상이 아니라며 수상 거부를 하고 생방송 자리를 떠 해당 방송 관계자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 그녀는 한동안 해당 방송사의 출연이 뜸하게 됐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오는 7월 17일 오후 4시, 7시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더 컬러스'의 첫 콘서트에서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코너를 토크쇼형태로 구성해, 방송에서는 내놓지 못할 비화까지 공개하며, 관객들과 진솔한 대화를 주고 받을 계획이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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