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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DJ 하차 김흥국, MBC 앞에서 1인 시위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6-13 11:31


김흥국. 스포츠조선DB

김흥국이 MBC 라디오 '김흥국 김경식의 2시 만세' 하차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흥국은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일방적으로 희생 당하는 연예인 진행자 퇴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1인 시위에 나선다"는 입장을 발표한 뒤, 오전 10시부터 '청취자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김흥국은 오는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위를 진행하고 17일 정오에는 삭발을 할 예정이다.

지난 해 4월부터 김경식과 '2시 만세'의 공동 DJ를 맡았던 김흥국의 하차는 지난 4월 27일 재보궐 선거 당시 경기도 분당을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던 김미화가 사회운동과 관련해 안팎의 퇴출 압력에 시달리다 결국 자신 사퇴한 것과 비교해, 김흥국과 김미화에게 '이중잣대'를 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김흥국은 "정몽준 의원과의 친분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방송에서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등 방송을 이용한 사실이 없다"며 이번 사건을 "마녀사냥"이라고 명시했다. 이어 "MBC는 라디도 진행자의 자격이 어떤 것인지, 예능 오락 프로 진행자인 내가 어떤 사유로 경고 등 사전 주의 조치도 없이 퇴출 되었는지 명백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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