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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 맨홀 사고 '생생 묘사'에 스튜디오 대폭소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6-10 18:24


사진캡처=YTN

윤기원이 아찔했던 맨홀 추락사고의 전말(?)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뉴스앤피플'에 출연한 윤기원은 맨홀에 추락해 요도가 파열되는 사고로 MBC '최고의 사랑' 출연이 무산됐던 당시의 정황과 심경을 설명했다.

이날 윤기원은 그날의 사고에 대한 질문에 쑥스럽게 웃으며 "기사에는 맨홀에 추락했다고 했는데 사실과 조금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확히 맨홀에 빠진 것이 아니라 맨홀 뚜껑에 다친 것이라는 설명. 윤기원은 "화장실 앞에 지름 50cm 정도의 맨홀 뚜껑이 있었는데 완전하게 밀착이 안 돼서 잘못 밟으면 발이 빠지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을 앵커들이 잘 이해를 못하자 윤기원은 자신의 음반 케이스를 맨홀 뚜껑으로 삼고 두 손가락을 다리로 가정해 상황을 재현했다. 즉 발을 헛디디면서 맨홀뚜껑이 세로로 서 버리는 상황이 발생했고 그 모서리가 두 다리 사이를 강타해 요도가 파열됐다는 것.

"이 사건 이후 비뇨기과에 대해 잘 알게 됐다"는 윤기원은 '불의의 사고'로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돼 속상했을 것 같다는 앵커들의 질문에 "제 팔자겠죠"라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순탄치 않았던 삶을 버텨온 긍정과 낙관의 자세가 엿보이는 대답이었다. 사고 당시에도 윤기원의 소속사는 "만화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해 많은 네티즌을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난감함'에 빠뜨리기도 했다.

한편, 부상 치료를 무사히 마친 윤기원은 최근 록이 가미된 트로트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 활동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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