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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버틴다고 생각한 적 없다. 항상 즐기려고 했다."
김선형은 "(프로 입단 때) 목표가 있었다. 처음 SK의 양지체육관에 들어갔을 때 현수막이 딱 두 개 걸려있었다. 파란색 글자로 우승, 준우승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내가 은퇴할 때까지 한 바퀴 다 두르고 싶다'는 포부가 있었다. 아직 하지 못했지만(웃음) 그래도 지금은 늘어났다. 체육관 들어갈 때 나만의 자부심"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SK에 들어올 때는 '모래알 조직력'이란 말이 많았었다. 당시 문경은 감독님, 전희철 코치님이 부임한 뒤 그것부터 잡으려고 하셨다. SK만의 룰이 없었다. 기본적인 룰을 잘 만들었다. 리빌딩에 집중하며 팀을 개편한 것 같다"며 "나를 포인트가드로 기용하셨다. 주변에선 말이 많았다. 하지만 (코칭스태프가) 총대를 맸다. 전희철 당시 코치님이 아이디어를 내셨다고 들었다. 감사하다.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주신 게 나에게는 매우 컸다"고 돌아봤다.
SK는 올 시즌 '통합우승'을 향해 달린다. 김선형은 "아직 우리가 더 좋아질 게 남았다고 생각한다. 끝날 때까지 좋은 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