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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고양 소노의 아시아쿼터(필리핀) 케빈 켐바오가 펄펄 날았다.
켐바오는 4쿼터 종료가 임박했을 때 3점포를 비롯해 KCC가 추격하려고 하면 찬물을 끼얹은 골로 맹활약을 했다.
포인트가드 출신인 김태술 소노 감독도 "내가 선수 시절에 이렇게 많은 어시스트를 한 적이 없다. 켐바오는 패스를 보는 눈이 다른 선수다. 정말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켐바오의 18어시스트는 올 시즌 최다 기록이고, 역대로는 7위에 해당한다. 김태술 감독의 선수 시절 최다기록(15개)도 넘어섰다.
이에 대해 켐바오는 "팀원들을 향한 믿음을 많이 생각했다. (필리핀대표팀에 차출됐다가)팀 훈련에 어제 합류해서 피로가 있었지만 잘 극복한 것 같다. 상당히 기분이 좋은 기록을 세웠다"며 웃었다.
켐바오는 취재진이 김 감독의 기록도 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감독님 기록을 이겼으니까 맛있는 밥 한끼 사달라고 해야 겠다"며 유머를 날리기도 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