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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 없어도' 현대모비스 4연승, LG 85-64 격파…삼성생명, 우리은행 잡고 공동 2위(종합)

김가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4 20:17


'함지훈 없어도' 현대모비스 4연승, LG 85-64 격파…삼성생명, 우…
사진제공=KBL

'함지훈 없어도' 현대모비스 4연승, LG 85-64 격파…삼성생명,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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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산 현대모비스가 선두 추격에 불을 뿜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5대64로 이겼다. 현대모비스(18승7패)는 4연승하며 2위를 지켰다. 선두 서울 SK(18승 6패)와는 0.5경기 차다. 또한, 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과의 올 시즌 격돌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반면, LG(13승 12패)는 2연패에 빠지며 5위에 랭크됐다.

경기 전 부상 변수가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1984년생 현역 최고령 선수인 함지훈이 지난달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농구영신' 경기 이후 손가락 골절이 발견돼 수술받기로 하면서 자리를 비웠다. LG도 '리바운드왕' 아셈 마레이가 지난 1일 SK와의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치며 4주 진단을 받았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버틴 현대모비스가 우위를 점했다. 게이지 프림은 1쿼터에만 12점-5리바운드를 올리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24-15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엔 숀 롱이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이우석과 콤비 플레이를 뽐내며 현대모비스가 전반을 45-37로 마쳤다.

LG는 3쿼터 팀 전체 득점이 12점에 그치며 49-65로 끌려다녔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 롱의 덩크와 이우석의 3점 슛으로 연속 득점을 쌓으며 5분 49초를 남기고 20점 차(73-53)를 만들었다. 프림이 24점-10리바운드, 롱이 15점-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해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함지훈 없어도' 현대모비스 4연승, LG 85-64 격파…삼성생명,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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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원정팀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을 114대77로 완파했다. 가스공사(14승10패)는 3위 수원 kt(15승10패)와 0.5경기 차인 4위를 달렸다.

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 슛만 6개를 터뜨리는 등 KBL 데뷔 이후 가장 많은 36점을 몰아 넣었다. 어시스트도 8개를 곁들이며 펄펄 날았다. 앤드류 니콜슨도 3점포 4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었다. 다만, 니콜슨이 3쿼터 중 왼발목을 다쳤다. 가스공사로선 우려로 남았다.


'함지훈 없어도' 현대모비스 4연승, LG 85-64 격파…삼성생명, 우…
사진제공=KBL
원주 DB는 부산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8대86로 역전승했다. 4쿼터 19.8초를 남기고 KCC의 디온테 버튼이 3점포로 86-85를 만들었다. DB는 4.1초 전 치나누 오누아쿠가 전세를 다시 뒤집는 덩크를 넣었다. 여기서 버튼의 파울까지 얻어낸 오누아쿠는 이 역시 침착하게 넣으며 3점 플레이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DB(13승 13패)는 이선 알바노가 26점-12어시스트-5리바운드, 오누아쿠가 23점-10리바운드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반면, KCC는 4연패에 빠지며 7위(10승 15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함지훈 없어도' 현대모비스 4연승, LG 85-64 격파…삼성생명, 우…
사진제공=WKBL
한편, 여자농구에선 용인 삼성생명이 아산 우리은행을 잡고 공동 2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65대59로 이겼다. 삼성생명(10승6패)은 2연승하며 우리은행과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16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공동 2위 자리를 허용했다.

삼성생명은 전반을 30-29, 한 점 앞선 채 마감했다. 3쿼터 들어 키아나 스미스의 3점포 두 개 등을 앞세워 45-37로 격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주연의 자유투 3득점, 스미스의 연속 5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지켰다. 스미스는 경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는 스텝백 3점포로 63-54를 만들어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스미스는 양 팀 최다 23점을 넣어 맹활약했다. 조수아가 13점-7리바운드, 이해란이 11점을 거들었다.

우리은행에선 김단비가 부상 복귀전에서 12점-8리바운드-3어시스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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