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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시아 클럽팀 교류의 시작을 훌륭하게 연 의미 있는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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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경기에서 광동은 2024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코웨이를 81대56으로 꺾고, 3승1패를 기록해 극적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코웨이는 비록 광동에 졌지만, 이미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덕에 미리 결승에 올라 광동과 2일에 우승을 놓고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됐다. 3, 4위 결정전에서는 제주와 춘천의 매치업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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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참가 클럽의 성적과 순위보다 더 큰 의미가 담겨 있다. 바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AOZ) 휠체어 농구의 적극적인 교류와 이를 통한 다방면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첫 시발점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추성림 KWBF 사무국장은 "당초 계획으로는 호주와 이란, 태국 등의 클럽팀도 초청하려고 했다. 그러나 각 클럽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일단 한·중·일 3개국으로 첫 대회를 치르게 됐다"면서 "국제휠체어농구연맹(IWBF) 역시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첫 대회라 다소 미흡한 점도 있지만, 점차 자리를 잡는다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휠체어농구 클럽들의 교류와 이를 통한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국장의 말대로 이번 대회는 운영 면에서 보완할 점이 많았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휠체어농구 클럽 교류의 시발점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대회 참가팀 선정이나 운영면에서 '국제대회'의 위상에 다소 못 미치는 면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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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복 KWBF 회장직무대행은 "아시아에서 처음 여는 휠체어농구 클럽 교류전을 통해 선수들이 서로의 기량을 발전시키고, 더불어 국제기구 및 다른 나라 클럽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 한국이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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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휠체어농구협회는 '2024 AOZ 클럽리그'를 통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휠체어농구 클럽들이 새롭게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물론 보완할 점이 곳곳에서 많이 포착됐다. 하지만 어디에도 없던 '첫 시도'라는 면에서 이번 대회는 부족한 점들을 뛰어넘는 작지만 위대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춘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