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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잘 되는 집안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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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선-후배 동료들과도 '원팀'으로 뭉쳐있음을 내비쳤다. 캐롯과의 경기 4쿼터 2분쯤 지났을 때 사실 몸이 힘들기는 했었다는 이승현. 하지만 힘든 느낌은 잠시, 자신을 다시 일깨워 주고 없던 힘도 나게 해 준 '자극제'가 있었다. 이승현은 "벤치에서 박경상 전준범 형이 나를 응원해주는 소리가 들렸다. '네가 수비를 잘 해줘서 우리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 승현아 고맙다'고 하더라"면서 "팀 동료들이 진심으로 응원해주니까 오히려 힘이 났다"고 말했다.
감독은 특정 선수에게 출전시간이 집중돼 기회가 줄어든 '벤치워머'들이 의기소침할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벤치워머'들은 벤치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지기만 기다린 게 아니라 응원으로 함께 뛰고 있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KCC의 '원팀 벤치 응원'은 상승세를 타고 KCC팬들을 춤추게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