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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올스타급 포인트가드 디욘테 머레이가 주인공이다.
공수 겸장의 포인트가드다. 매 경기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고, 지난 시즌 수비 평점 26위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이 간판이지만, 머레이가 결합하면 취약한 백코트 수비력이 강화된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 픽 3개를 얻어냈다. 샌안토니오는 2000년대 최고의 팀이었는데, 출발점은 샌안토니오의 레전드 팀 던컨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것이었다.
즉, 영에 대한 의존도를 탈피함과 동시에 백코트의 수비 강화를 할 수 있다. 머레이는 픽 앤 롤 플레이가 리그 전체 6위를 기록했다. 올해 26세로 수비 능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런 속도라면 리그 최상급 수비수도 가능하다.
게다가 영과 머레이 모두 메인 볼 핸들러일 뿐만 아니라 오프 더 볼에서도 위협적 움직임을 보인다. ESPN은 '크리스 폴이 제임스 하든, 혹은 데빈 부커와 결합되는 효과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샌안토니오 역시 좀 더 효율적 리빌딩을 할 수 있다. 머레이의 공백을 당분간 메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켈든 존슨, 데빈 바셀 등 잠재력이 높은 젊은 선수들이 있다. 게다가 이번 트레이드로 샐러리캡 여분을 2500만 달러 이상 늘렸다. 샌안토니오는 디안드레이 에이튼을 노리고 있는데, 영입 가능성을 더욱 높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