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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고 있어도 따라갈 힘이 생겼다."
창원 LG가 한층 강화된 수비력을 앞세워 이번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LG는 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83대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꼴찌에서 서울 삼성과 공동 9위가 됐다.
LG 조성원 감독은 "상당히 중요했던 경기였다. 쉬는 동안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것들이 잘 됐다. 1라운드 매치 때 마지막에 리바운드 2~3개를 내줘 지는 경기를 했는데, 오늘도 2분 정도 남았을 때 리바운드 연속 3개를 내줘 힘들었다"면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 했는데, 선수들이 힘든 고비를 잘 넘겨줬다. 서민수도 두 번째 자유투에서 행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수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사실 디펜스 패턴은 선수들도 다 알고 있는 부분이다. 거기서 파생되는 공격 등을 강조했다. 벤치에서 나가는 선수들이 다소 깜빡하는 면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다들 잘 이해하고 있었다"면서 "오늘 승리 덕분에 지고 있어도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기뻐했다.
원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