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기분 좋게 쉴 수 있을 것 같다."
부산 KT 서동철 감독이 4연승에 기쁨을 드러냈다.
KT는 마커스 데릭슨 없이 홀로 뛴 브랜든 브라운이 2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토종 주포 허 훈-양홍석-김영환이 각각 13-15-14득점을 거들었다.
경기 후 서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게 돼 기분이 좋다. 휴식기에 기분 좋게 쉴 수 있을 것 같다. 브레이크 타임이 길다. 충분히 쉬고 재정비 하겠다. 휴식기 이후에도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이어 "1쿼터부터 선수들의 기본 자세가 좋았다. 그래서 마무리가 잘 되겠다 싶었다. 중간에 고비는 있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 브랜든 브라운이 많이 힘들었을거고, 국내 선수들도 힘들었을텐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최근 연승에 대해 "연패를 하며 앞으로 경기를 끌고가야 하는지에 대한 미팅을 했다. 외국인 선수 1명이 없는 걸 현실로 받아들이고 국내 선수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자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브라운이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패스도 잘하고, 잘 어우러지고 있다. 기존 외국인 선수들보다 선수들이 같이 플레이하는데 더 좋아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브라운의 이타적인 플레이에 대해 "나도 몰랐다. 생각지 못한 실책을 할 때도 있지만, 주변을 많이 살피더라. 타 팀에 있을 때 패싱 능력이 떨어진다 생각했는데 같이 해보니 패스를 잘해주고 있다. 나도 놀라고 있다. 선수가 중간중간 원하는 플레이를 말한다. 그걸 들어주려 한다. 브라운도 내 지시를 잘 따라둔다. 다만, 상대 센터의 높이가 좋으면 밀릴 수 있지만 슈팅 능력이 좋고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