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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에 빠진 고양 오리온. 분위기 반전할 수 있을까.
더욱 뼈아픈 것은 패배 과정. 오리온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손끝을 뽐내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준비한 수비도 잘 맞아 떨어졌다. SK의 공격을 막아 세우며 전반 한 때 24점 리드를 잡았다. 후반 급격히 무너졌다. 3쿼터 연속 실책으로 분위기를 빼앗긴 오리온은 4쿼터 침묵했다. SK가 4쿼터에만 22점을 몰아넣으며 펄펄 나는 사이 오리온은 단 7점에 묶였다.
홈 팬들 앞에서 기록한 역전패. 경기 뒤 강 감독은 "있을 수 없는 경기가 벌어졌다. 후반에 도망가는 공격, 정체된 공격을 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팬들에게 제일 미안하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잘못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한다. 손발을 더 맞춰야 한다. 앞으로 이런 경기를 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반전을 노리는 오리온과 상승 곡선을 이어가려는 삼성. 두 팀의 경기가 곧 막을 올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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